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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개구리 2017. 10. 23. 11:20
여행이란 참으로 어려운거 같다.
갈려니 시간이 안되고 갈 시간 있으면 돈이 없고 이것저것 다 가능할거 같은데 의논하다보면 마땅히 갈때가 없다.
시간 되고 돈 되고 가고싶은곳 있으면 혼자가기 싫은데 같이 갈사람이 없다.
푸하하하하
어찌되었든 출발하니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짜증 난단다.
보딩받으니  보안검사대에 사람이 너무 많고
비행기 타니  너무 힘들단다.
도착하니 일반적으로 동남아는 밤늦게 또는 새벽에 도착하니 피곤하고 호텔가니 바닷가가 안보여 짜증나고  아침 먹으러 가니 입맛에 맞는게 없단다.
버스타고 관광지 가는데 1시간씩 2시간씩 가니 짜증나고 막상 가서 보니까 별로라고 애기한다.
이렇게 한 5일 다녀오니 몸은 힘들고 돈 쓰고 뭔가 뿌듯함은 없고  가장은 가족에게 큰일 하나 해준듯 마치 살면서 부채를 정산한 그 느낌이고
참으로 여행은 힘들다.
사실이 그렇다.
기쁜마음으로 출발하지 않으면 또 그마음을 끝까지 갖지않으면 힘든건 사실 이니까.
날씨가 화창한날 주말에 어린이대공원에 주차하기위해 차량이 길게 늘어선것을 보면 과연 운전자는 기쁜마음일까..
이렇게 글쓰는 나도 아주 좋지않은 기억이 있다.
이쁜 딸이 크리스 마스에 롯데 월드 가자고 해서 주차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멀리 있는 사설주차장에 주차후 걸어와서 비싼돈 내고 들어가기까지 50분 들어가서 회전목마 한번 타는데 1시근 30분 줄서고 밥먹고 집에오니 하루를 보냈는데 고작 놀이기구 하나 밥한번 먹은게 고작 이니 돈 아깝고 힘들고  그나마 딸내미가 좋아하니 큰 숙제 하나 한 느낌이다.
여행이라는게 단체로 가든 개인적으로 가든 일단 우와 재미난다. 일단 이렇게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비행기  돈  호텔  식사 여행지역 보다 중요한건 같이 가는 일행이 나하고  잘 맞아야 한다. 난 이게 제일 중요한거 같다.
집에 조강지처 놔두고   여자친구 ? 데리고 여행가봐라  일단 재밌다.  푸하하하
원래 그런거다. 수업시간에 땡땡이 치고 놀때
화사다닐때 근무시간에 핑계대고 놀때
학창시절에 부모님 함테 거짓말 하고 놀때  얼마나 재미 있었나를 생각해봐라.
집에계신 조강지처 데리고 가면 관광지가 재미 없게 바꾸어지는것도 아니고 공항에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고 호텔이 좋아지는것도 아니고
결국 마음인것이다.
올해 필리핀으로 마카오 홍콩으로 호주그리고 태국 으로 열흘뒤에 또 출국해야한다.
물론 힘들때도 있고 재미 없을때도  있지만 매일 보던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기와 볼거리를 보는 그 설레임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한다.
여행 말만 들어도 설렌다.
시간 돈 사람 다 완벽하게 맞출려면 못간다.
갈 기회 생기면 일단 가라.
갔다와서 해결할수 있다.
혼자서 때로는 둘이서 때로는 단체로 지구가 얼마나 넓고 재미 있는가  그걸 다 누리기엔 너무 시간이 짧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일단 행동에 옮겨라
그러면 또 다른 무언가를 배우고 느낄것이다.
계확을 세울때 너무 따지지말고 떠나자.
자다가 집을 나오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여행을 시작하는것이다. 동네 이름의 유래  전철역 주변을 잘 찾아보자  재미나고 신기한것들이 많으니 쉽지는 않지만 조금의 여유를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는것이 좋은것 같다.
황학동 시장도 재미나고 그랜드케년도 재미나고
하나씩 하나씩 마음속에 담아보자...
오늘도 나는  여행을 떠난다.